드라마 전시 '노크하지 않는 집'

   
 


[문화뉴스]
'드라마 전시(Drama Exhibition)'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 찾아온다.

2014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에서 사상 최고의 유료 점유율의 기록을 세운 공연 '노크하지 않는 집'이 3차 앵콜 공연을 갖는다. 그들이 택한 방식 '드라마 전시'다. 공연 관계자는 이것에 대해 "텍스트, 움직임, 연기, 미디어아트,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모여 한 공간 안에서 상생하고 공존하는 신개념 예술의 새 장을 열며, 관객들로 하여금 인터렉티브한 공연 체험을 가능토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공감의 작가로 사랑받고 있는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 포함된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을 이야기 전개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 집에 살고 있는 여자 여섯의 이야기는 이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그 온기를 부여 받아 책 속을 나와 공간에서 살아 움직인다. 등장인물들의 상처와 그 이면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그녀들의 모습에 투영돼 펼쳐지지 않을까.

극중에는 직업도, 생활 패턴도, 모든 것이 너무 다른 다섯 여자가 한 건물, 한 층의 단칸방에서 타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만 같았던 그녀들이 어느 날부터 하나의 중첩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국면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식으로 전개된다.

훌륭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음악, 미술, 연극, 무용, 미디어아트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 전시와 공연을 한 공간에서 모두 체험해볼 수 있는 '드라마 전시(Drama Exhibition)'에 주목해보자.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떼아뜨리노리(02-765-8880)로 하면 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