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신라의 미소’로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기와가 단독으로 보물로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일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와 대형 불과(괘불도)를 포함해 고려 시대 금속공예품, 조선 시대 고문서 등 6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군위 법주사 괘불도,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경선사’명 청동북, 장철 정산공신녹권이 보물로 지정됐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일제시기 경주 영묘사 터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수막새다. 이 수막새는 목조 건축의 추녀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둥근 형태로 만든 와당으로 ‘원와당’이라고 불린다.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1934년 다나카 도시노부라는 일본의 의사가 경주의 한 골동상점에서 이 수막새를 구입한 후 일본으로 반출했으나, 고(故) 박일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1972년 10월 국내로 돌아왔다. 수막새의 왼쪽 하단 일부는 사라졌지만, 이마와 두 눈, 오똑한 코, 미소와 두뺨의 턱선이 조화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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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나 기자
2018.10.02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