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3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서울시극단 연극 '함익'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창작극 '함익'은 서울시극단의 예술감독이자 올해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김광보 연출과 '달나라 연속극', '로풍찬 유랑극단', '뻘' 등 고전 희곡의 한국적 재해석으로 '재창작의 귀재'라고 불리는 김은성 작가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심리적 고독에 주목해 '햄릿'의 섬세한 심리와 그에 내재한 여성성을 중심으로 '함익'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재창작된 이번 작품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고독을 만나게 하며 관객들에게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햄릿'을 선보였다.
 
주인공인 '함익'의 고독한 내면을 흔드는 연극청년 '연우' 역에 객원배우로 출연한 윤나무는 "서울시극단에 객원배우로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연출님, 작가님 모두 뵙고 싶은 분들을 만나,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다. 고등학교 때 이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배우로 꿈을 꿨다. 나 같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함익' 연습과정에서 내 마음도 '연우'처럼 '햄릿'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작가님이 써주신 대로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연우'는 이러한 마음으로 '햄릿'에 접근했다는 것을 연구하면서 너무나 새로웠다. '햄릿'도 고전의 주인공이 아니고 보통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해석하니 정말 감개무량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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