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지도·대형 프로젝트 수행력’…삼성물산, K-브랜드지수 정상 탈환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친환경·글로벌 성장…중견사 약진도 눈길”

(문화뉴스 정성훈 기자) 삼성물산이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30일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한 자체 빅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2025년 9월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 531만여 건을 분석해 주요 시가총액 상위 건설 상장사들의 브랜드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물산이 선두에 등극했으며, 이어 현대건설이 2위를, 대우건설이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GS건설, DL이앤씨, 금호건설, 태영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일성건설, 동신건설 순으로 TOP10이 선정됐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최근 건설업계 브랜드 경쟁력은 단순 시공 역량이나 실적을 넘어서고 있다”며, “ESG 경영 실천과 해외 프로젝트 성과, 디지털 기술 도입처럼 장기적인 혁신과 사회적 책임까지 반영된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삼성물산이 1위에 오른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태영건설, 일성건설, 동신건설 등 중견사들은 지역 맞춤형 사업과 브랜드 전략 차별화로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개발한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AI 인덱스 등 다양한 항목의 복합 빅데이터 지수를 활용해 기업별 브랜드 순위를 합산 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2016년 4월 설립 이후,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평가를 반영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문화뉴스 / 정성훈 기자 until0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