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상장사 빅데이터 분석서 현대건설 1위·삼성물산 2위 기록
한정근 “브랜드 격차, 온라인 신뢰도와 수주 실적이 핵심” 강조

현대건설CI.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CI. 현대건설 제공

(문화뉴스 정성훈 기자)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25일 발표한 ‘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에서 현대건설이 1위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K-브랜드지수의 이번 평가는 2025년 10월 한 달간 시가총액 상위에 속하는 주요 건설 상장사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상에 나타난 1,089만5,136건의 빅데이터가 분석에 활용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조사에서 삼성물산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대우건설이 3위를,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DL이앤씨(6위), 금호건설(7위), HDC현대산업개발(8위)이 뒤를 이었으며, 아이에스동서와 태영건설도 각각 9위와 10위로 TOP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현대건설의 1위 반환으로 상위권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며 “포스코이앤씨, 아이에스동서 등 엔지니어링 및 중견 건설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일성건설과 동신건설이 순위권에서 밀려난 점을 지적하며, 건설기업의 브랜드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의 중요성 역시 함께 강조했다.  

이어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 수주 환경 변화, 재무 건전성 확보, 브랜드 신뢰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업간 브랜드 격차가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보의 온라인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및 투자자의 시각에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수주 실적과 함께 신뢰도가 앞으로 브랜드 영향력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브랜드지수는 분야별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평가, 커뮤니티 및 AI 인덱스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해 점수를 산정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 시상도 진행하고 있다.

문화뉴스 / 정성훈 기자 until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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