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 물류현장 자동화 가속…정교한 로봇핸드 적용
투자·협력 동시 강화…CJ대한통운 “AI 브레인 주도권 선점할 것”

‘물류의 두뇌’ 혁신 나선다…CJ대한통운·리얼월드, AI 휴머노이드 동맹 본격화 / 사진=CJ대한통운
‘물류의 두뇌’ 혁신 나선다…CJ대한통운·리얼월드, AI 휴머노이드 동맹 본격화 / 사진=CJ대한통운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CJ대한통운이 리얼월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20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공동 개발 및 투자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CJ대한통운과 리얼월드는 사람의 손처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물류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RFM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내 자동화 공정 발굴과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RFM 고도화, 실증 작업에 중점을 두며, 리얼월드는 고정밀 로봇핸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RFM 개발에 참여한다.

로봇핸드는 물류업무에서 피킹, 분류, 포장 등 다양한 작업을 사람처럼 처리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양사는 AI 기반 기술을 접목해 그 정교함과 효율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실제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는 RFM 학습에 활용돼 물류 자동화의 수준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번 협력에는 리얼월드에 대한 시드2 라운드 전략적 투자도 포함됐다. 한편, 리얼월드는 한국·일본·미국 등에서 축적한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생성형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J대한통운은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 하드웨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로보틱스 전략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미래 물류에서는 단순한 설비가 아닌 고도화된 AI 브레인 확보가 중요하다”며 “전략적 투자와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물류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AI 자율운영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CJ대한통운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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