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년 만에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대통령상 수상 ‘영예’
김소월 시 노래한 ‘못잊어’로 감동…장애인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도 앞장

코웨이의 물빛소리 합창단이 지난 12일 인천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33회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3년 금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거머쥐며,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국장애인합창대회’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내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과 장애인·비장애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 인천광역시, (사)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수출입은행 등에서 후원했다.
본선에는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진출했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2025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서울 대표 자격으로 본선 무대에 섰다.
이번 무대에서 물빛소리 합창단은 김소월의 시에 작곡가 조혜영이 곡을 붙인 ‘못잊어’를 섬세하고 절제된 하모니로 들려주었다.
특히 떠난 이의 그리움을 담은 곡을 풍부한 감성과 음색으로 소화해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현장에서는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코웨이 관계자는 “단원들이 하나 돼 만들어낸 무대가 큰 호평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 및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중증 시각장애인 단원들로 2022년 창단됐으며,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직업 재활과 일자리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이 합창단은 구로구청, 서울시, 제주관광공사, 국회 등 다양한 기관이 마련한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는 한편, 초등학교와 대학에서 장애 인식 개선 특강을 이어가며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코웨이
